취미 생활/국내여행

독도 여행

엔지니어-여리 2023. 9. 17. 14: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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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쯤 독도 관련 분쟁 인터넷 뉴스를 보다, 일본인들은 독도를 방문하기 위해 여권이 필요하다는 기사를(link) 보고 무심코 독도를 꼭 가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뒤도 돌아보지 않고 방문 계획을 잡게 되었습니다.

독도는 언제 가야 하나요?

날씨가 좋은 가을이 좋습니다. 바람이 덜 불어야 독도에 접안할 수 있거든요.

계획 짜시기 전에  접안 가능성 확인 링크를 통해 접안여부를 확인해 보세요!

 

일정 짜는데 도움 되는 팁

 

셔틀버스 링크(울릉크루즈 탑승 시) 셔틀버스링크

 

포항시내 셔틀버스

포항시내 셔틀버스

www.ulcruise.co.kr

접안 가능성 확인 링크: https://www.ulleung.go.kr/forecast/index.do

 

울릉도·독도 해양기상정보

울릉도·독도 해양기상정보

www.ulleung.go.kr

독도 라이브: http://www.dokdo.re.kr:11081/popup/home/popup/dokdo_live.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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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age Not Found 요청하신 페이지를 찾을 수 없습니다. 찾으시려는 웹페이지의 이름이 바뀌었거나 현재 사용할 수 없습니다. 입력하신 페이지 주소가 정확한지 다시 한번 확인해주세요.

www.dokdo.re.kr

 

 

 

 

시간표

노션 database가 복붙이 제대로 되지 않아, 캡처를 하였습니다.

비용과 시간은 아래와 같이 발생했습니다.

 

 

회사에는 반반차(2시간 연차)를 사용하고, 서울숲역에서 지하철을 타고 고속터미널 역으로 향했습니다. 17:30 분 버스에는 이미 예약이 다 되어 있었더라고요. 저는 한 일주일 전에 미리 예약했습니다.

 

출발할 때는, 날씨가 별로 좋지 않았습니다. 울릉도에도 비소식 있다고 해서 처음부터 걱정이 많았죠. 

 

도착은 10시쯤 도착했습니다. 포항까지는 거의 4시간 가까이 걸렸다고 볼 수 있어요. 참고하세요. 

처음에는 버스를 타고 영일만까지 가려고 했는데, 도중에 70분 이상 걸어야 한다는 걸 보고 버스 - 택시를 활용하기로 했습니다. 버스는 터미널 바로 앞에서 302를 탑승했고, 산업단지 입구에서 택시로 갈아탔습니다.

 

산단입구에서 택시를 호출해 항구까지 가니 택시비용은 적게 나왔습니다.  저기 제가 탈 뉴씨다오펄호가 있네요. 엄청나게 객실도 많고 넓고 흔들림이 적었습니다. (굳이 멀미약을 준비하지 않아도 됩니다.)

 

 

계단이 미끄러울 수 있으니 올라가실 때 뛰지 마시고 천천히 조심해서 올라가세요.

 

6인실 사용 시 보시게 될 침대입니다. 이렇게 한 방에 2층 침대가 3개 놓여 있고, 샤워를 할 수 있는 포함하는 화장실이 있습니다.

 

밤에 나가본 바다 영상입니다. 바람이 매우 거세서 잘 찍기가 어렵더군요.

 

 

다행히 울릉도에 들어갈 때는 날씨가 좋았습니다. 아침에는 우리나라에서 독도 다음으로 해가 가장 빨리 뜬다는 선장님의 말씀에 얼른 뛰어나가 일출을 보기도 했습니다.

 

 

 

해돋이

 

 

 

 

 

독도에 입도하기 전에 입도가능성을 알아보기 위해 매일 06, 15시 2번에 걸쳐 입도 가능성을 알려주는 홈페이지에서 입도가 가능한지 확인했습니다.

 

오늘은 운이 좋다면 독도에 입도할 수 있겠네요.

6:30분부터 하선 준비를 하고, 아래층부터 하선을 시작했습니다. 벌써 해는 중천에 뜨고 8:20분 독도행 배를 타기 위해 부지런히 움직였습니다.

 

 

승객들을 모시기 위해 대기하고 있던 택시를 타고 사동항에서 저동항으로 이동했습니다.

기사님이 운전을 잘하셔서, 드라마 한 장면 보는 것 같았습니다.

 

1시간 반정도 일찍 도착한 터미널에서, 서성거리다가 터미널 2층 뒤편에 편의점에서 간단히 아침을 해결했습니다. 멀미약(마시는 것, 알약)을 팔고 있으니 여기서 필요한 물품 구매하시면 됩니다. 근처에 상점에서 태극기나 여러 물품을 팔고 있지만 대부분 바가지입니다. (제가 당했어요. 항구에서 사시는 걸 추천합니다.) 태극기는 천 원짜리니 하나 사도 괜찮을 것 같아요.

독도에 들어가기 전 마지막으로 편의점에 들르는 곳이니 물이나 간단히 먹을 것 정도는 구비하시는 걸 권장드려요. 배 안에 매점이 있지만 매우 비쌉니다.

 

 

탑승 시간이 다 되면 어디선가 대형버스들이 사람들을 싣고 와서 북적북적해집니다. 일찌감치 승선하여 자리에 앉아줍시다. 저는 운 좋게 우측 창가자리를 배정받았습니다. 추천하는 자리는 뱃머리 기준 좌측 창가입니다. 그 이유는 독도에서 다시 울릉도로 올 때, 독도를 한 바퀴 돌고 오는데 코끼리 바위등 절경을 감상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좌석 자체는 좁고 움직이기 불편합니다.

배는 무척이나 빨라서 위아래로 흔들립니다. 멀미를 잘하거나 멀미약을 안 챙기셨다면 고역일 수 있어요.

무조건 빨리 잠드는 게 최곱니다.

 

2시간가량을 하염없이 달립니다. 생각보다 날씨가 좋아 운이 좋다면 독도에 접안할 수 있을 겁니다.

선장님의 권유로 숙면을 취합니다. 2시간쯤 지나 방송이 흘러나오면서 저 멀리서 섬 하나가 보입니다.

 

 

우리나라 동쪽 끝에 있는 독도입니다. 아주 멋진 풍경이네요.

 

저는 운 좋게 독도에 접안할 수 있었고, 접안 시에는 독도경비대에서 나와서 경례를 하며 맞이해 줍니다.

 

 

아직 내리지도 않았지만 벌써부터 방문하길 잘했다는 감상이 드네요.

무지성으로 여러 사진을 찍었네요. 중간중간에 다른 관광객분들이 사진을 찍어주시기도 하셨어요.

 

여기서 독도경비대 분들은 거의 연예인급의 인기를 갖고 계시더라고요. 서로 같이 사진 찍으려고 줄 서 있을 정도였어요.

 

 

저기 뒤에 길을 따라 올라가 보고 싶었는데, 일반인은 출입이 어렵다고 합니다.

 

멋진 모습이지만, 사진 찍어주실 때는 너무 귀엽게 따봉 해주시는 독도경비대원분

 

마지막으로 독도를 떠나기 전에 인사를 해주시는 게 가장 뭉클했습니다.

 

충성

다시 2시간에 걸쳐 돌아옵니다.

돌아오는 길에는 타입랩스를 잠깐 찍어봤습니다.

아주 물이 맑고 가슴이 뻥 뚫리는 것만 같습니다.

 

울릉도에 와서 드디어 시간여유가 조금 생겼습니다.

선착장 인근을 걸어 다니다가 방문한 독도문방구에서는 여러 기념품을 팔고 있습니다.

여기서 독도 마그넷과 브로치를 하나 구매했습니다. I Love Dokdo라는 티셔츠도 판매하니까 독도 들어가기 전에 구매하시는 것도 좋겠네요.

국뽕이란 게 조금씩 차오르긴 했다.

 

근처에 맛집을 찾아보다가, 지금 독도 새우가 없다는 소식에 아쉽게 다른 메뉴를 찾게 되었다.

물론 독도새우가 있다고 하더라도 2인분에 15만 원 이상하는 가격이라 쉽사리 결정도 못했겠지만... 차선책으로 따개비밥을 먹어보기로 했다.

 

홍합밥이라는 메뉴도 있었지만, 따개비밥에 대해 더 궁금함이 생겼다.

적당히 나물 반찬이 먼저 나오고

 

메인 메뉴가 나왔다. 김가루 깨 따개비, 깨 등이 섞인 밥과 오징어 알탕처럼 보이는 국이 나왔다.

국은 매우 시원하고 따개비밥은 적당한 찰기를 가지고 있었다.

나물 반찬은 서로가 다 다른 맛을 가지고 있어 새콤달콤한 맛들이 입안에서 춤을 추었다.

 

 

밥이 얼마나 맛있었는지는 식사를 마친 후 자리를 보면 알 수 있다.

여기는 명가식당이라는 곳이다.

원래 여행 목표를 다 달성했기에 다시 택시를 타고 사동항으로 이동해 미리 발권을 하고 근처 카페에서 시간을 보냈다.

선착장 바로 옆 건물 4층에 카페미담이라는 카페에는 나와 같이 뱃시간을 기다리는 사람들이 가득했고 마가목 에이드라는 처음 들어보는 메뉴가 있어 주문해 보았다.

 

마가목에이드는 새콤한 맛이 점심에서 먹었던 음식들을 입가심해 주면서 마무리하는 듯 기분 좋은 맛이었다. 적당한 굽기로 구운 소금 빵은 점심을 먹은 걸 까먹게 만들 정도로 맛있게 허겁지겁 먹은 것 같다.

그리고, 사장님이 음악을 좋아하시는지 여러 유명 앨범이 LP로 있었고 커다란 마샬 앰프에서는 기분 좋은 노래들이 흘러나왔다.

 

선착장 앞에는 독도라는 한글을 이용해 독도를 만들어 둔 조형물이 있다. 

적당히 시간을 보내다 보니 뱃시간이 다 되어 10여분 떨어진 거리에 있는 배로 가 일찌감치 승선하여 여행을 마무리할 준비를 했다.

 

배 모양이 굉장히 신기했다. 아래가 저렇게 뚫려있는 모양새다.

 

승선한 후 본 좌석도 엄청나게 거대한 비행기가 있다면 좌석이 이렇게 있지 않을까 하는 느낌의 좌석 배치였다.

 

 

15:40분에 출발한 배는 포항 구항에 18:30분쯤 내렸다. 포항 고속터미널 19:10 버스였기에 서두르지 않으면 늦을까 봐 택시를 탔다. 기사님이 승객을 2명을 받았고 택시기사님이 시외버스 터미널로 출발하셔서 늦을 뻔했지만 가까스로 고속터미널에 도착했을 때는 늦지 않게 도착했다. (택시비는 3-4천 원 넘게 더 나왔다 ㅠ)

 

포항에서 서울 가는 사람들은 시외버스터미널에는 버스가 없으니 반드시 고속터미널을 이용하거나 기차역을 활용해야 하고 미리 예매를 해두시기를 권장드립니다.

 

물론 버스는 승객이 거의 없어서 아주 쾌적하게 올 수 있었다.

 

 

19:10에 출발한 버스는 23:00가 다 되어 서울에 도착했고, 집에 도착하니 23:30이 넘어 아주 고된 여정이었지만 굉장히 재밌었다.

 

이 글을 보고 독도 여행을 가려고 하시는 분들이 궁금한 점 이 있으시다면, 언제든 댓글 달아주시기 바란다.

 

독도를 무사히 다녀오셨다면

 

독도 주민증 신청을 해보시기 바랍니다.

https://www.intodokdo.go.kr/member/

 

독도명예주민증

 

www.intodokdo.g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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